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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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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슬루 제3캠프 덮친 눈사태로 2명 사망…가을 시즌 사실상 마감

2주 가까운 비·눈에 원정대 철수, 다울라기리도 베이스캠프로

정하람 기자입력 2026.09.22 10:20기사번호 1062

눈 덮인 히말라야 고봉 아래 베이스캠프 상공을 헬기가 날고 있다. (일러스트=AI 생성)
눈 덮인 히말라야 고봉 아래 베이스캠프 상공을 헬기가 날고 있다. (일러스트=AI 생성)

20일 밤(현지시간) 네팔 마나슬루 제3캠프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도계 독일인 등반가 드루바 조티 구하와 네팔인 가이드 푸르셈바 셰르파가 숨졌다. 두 사람은 텐트 안에 머물다 7피트 안팎으로 쌓인 눈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속한 원정대는 등반가 7명과 셰르파 가이드 7명 등 14명이 함께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이 가운데 12명은 제2캠프에 머물렀고, 두 사람만 제3캠프로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원정을 맡은 마칼루 어드벤처의 모한 람살 대표는 나머지 12명이 베이스캠프로 내려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네팔 현지 매체 안나푸르나 익스프레스는 이번 사고로 올가을 마나슬루에서 숨진 사람이 4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두 사람의 시신을 헬기로 카트만두까지 옮길 계획이다.

계속된 강설에 원정대 잇따라 철수

히말라얀 타임스는 22일 기상 악화로 마나슬루 시즌이 사실상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약 2주 동안 비가 이어졌고 베이스캠프에만 3피트 안팎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고도가 높은 구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가을 마나슬루 등반 허가를 받은 인원은 41개 팀 493명으로 집계됐다. 대형 원정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의 창 다와 셰르파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준비하고 적응하면 되지만 눈과 바람, 산의 상태만큼은 사람이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인근 다울라기리에서도 4개 팀, 외국인 등반가 34명이 제2캠프까지 오른 뒤 베이스캠프로 물러났다. 다울라기리 시즌은 취소가 아닌 일시 중단 상태로, 벵골만에서 발달 중인 사이클론이 지나간 뒤 날씨가 풀리면 등반이 재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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