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역 바닷속 쓰레기, 중장비 대신 다이버가 건진다…통영 시범
해양환경공단·오션캠퍼스, 선촌마을 해역서 폐어구 수거

해양환경공단(KOEM)은 16일 통영 선촌마을 주변 해역에서 민간환경단체 '오션캠퍼스'와 함께 수중정화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션캠퍼스 소속 전문 다이버 9명이 들어가 바닥에 가라앉은 통발 등 폐어구와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해양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거나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아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해 관리하는 바다다. 공단은 이런 해역의 수중 생태계와 서식환경을 고려해, 대형 장비로 끌어올리는 대신 잠수 인력이 직접 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식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울진·포항 이어 세 번째
민간단체와 함께한 수중정화는 올해 3월 울진 나곡리, 5월 포항 호미곶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공단은 이를 통해 민간 전문인력과 협업하는 친환경 수중정화가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태호 KOEM 해양보전본부장은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해양환경 관리 역량을 결합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뜻깊은 활동"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해양보호구역 등 주요 해역으로 이 방식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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