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서 다이빙 사망 잇따라…한국인 20대 여성도 숨져
시모지섬서 레귤레이터 이탈, 고우리섬 난파선선 호흡 이상

다이빙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제도 시모지섬 서쪽 해상에서 강사가 동행한 다이빙 도중 23세 한국인 여성에게 이상이 생겼다. 여성이 물고 있던 레귤레이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입에서 빠졌고, 여성은 물속에서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사가 예비 호흡기를 건네 수면으로 데리고 올라왔지만 여성은 보트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일행은 항구로 돌아오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고, 여성은 미야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가 넘어 숨졌다. 일행은 오전 8시 30분께 항구를 떠나 9시께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야코지마 해상보안서는 레귤레이터가 빠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장비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날씨는 맑았고 북동풍이 초속 5m 안팎, 파고는 1m가량이었다.
고우리섬 난파선서도 30대 숨져
23일에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 나키진촌 고우리섬 앞바다에서 미 해군 구축함 에몬스 난파선을 둘러보던 37세 일본인 여성이 숨졌다. 아이치현 출신인 이 여성은 가이드 투어의 두 번째 다이빙 시작 약 10분 만에 수심 35m 부근에서 호흡 이상을 보였고, 강사가 곧바로 다이빙을 중단했다.
여성은 배 위에서 의식을 잃었고 소생 조치에도 24일 새벽 숨졌다. 나고 해상보안서가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몬스는 1945년 4월 오키나와전투 때 가미카제 공격을 받아 가라앉은 배다. 수심 35~45m에 놓여 있고 실탄이 남아 있는 전몰자 묘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조류가 강해 현지 업체들은 상급 자격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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