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중동굴서 영국 다이버 숨져…'1000번째 다이빙'의 비극
수심 88m서 가이드라인 엉킨 채 발견, 일주일 만에 수습

영국 다이빙 전문지 DIVE에 따르면 숨진 다이버는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 스트라우드 출신 앤드루 '앤디' 라이스(43)다. 그는 18일 오후 3시 30분께 프랑스 로트 지역 칼레스 인근의 생소뵈르 동굴(Gouffre de Saint-Sauveur)에 동료 2명과 함께 들어갔다.
라이스는 숙련된 영국 동굴 다이버 8명으로 꾸려진 원정대의 일원이었다. 함께 들어간 동료들은 무사히 나왔지만 라이스는 예정 시각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오후 8시께 당국에 신고가 들어갔다.
시야 나쁜 좁은 통로서 발견
프랑스 당국은 재난대응 체계(ORSEC)를 가동해 소방대와 동굴 구조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구조대는 20일 수심 88m의 좁은 통로에서 가이드라인에 엉킨 라이스를 찾아냈다. 당시 통로 안 시야는 매우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25일 오후 4시께 동굴 밖으로 수습돼 부검을 위해 툴루즈로 옮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라이스는 2010년 말레이시아에서 다이빙을 시작해 리브리더를 다루는 테크니컬 다이버로 활동했다. PADI 오픈워터 강사 자격을 갖고 있었고 인뎁스 다이브 클럽에서 부교육책임자를 맡았다. 그는 사고 당일 아침 SNS에 "오늘 대망의 다이빙 준비 완료, 1000번째 다이빙"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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