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앞바다 레저 모터보트 전복…9명 중 2명 숨져
높은 파도에 침수 추정…해경, 30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관리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파도가 너무 세서 배가 뒤집힐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보트는 신고 직후 전복됐고, 근처를 지나던 어선이 7시 29분쯤 승선원 9명을 모두 건져 올렸다. 신고에서 구조까지 12분이 걸렸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보내고 주변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구조된 승선원 가운데 40대 남성 1명과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7명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선원들은 레저 활동을 하려고 왕산마리나에서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높은 파도에 보트가 침수되면서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9월 들어 사망·실종 11명
이달 바다에서는 인명사고가 꼬리를 물었다. 2일 부산 해역에서 286t급 선박이 전복돼 승선원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5일에는 영종도 사고와 별개로 경북 울진 해상에서도 익수자 2명이 숨지는 등 9월 들어서만 사망·실종자가 11명에 이르렀다.
해양경찰청은 이달 30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사고 위험 해역에 함정과 구조장비를 미리 배치하고, 다중이용선박·레저선박·어선이 몰리는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늘린다. 이달 말까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도 유지한다.
구명조끼 미착용과 과적·과승, 승선원 미신고는 집중 단속 대상이다.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배를 타거나 연안에서 활동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비상 상황이 생기면 구조기관에 서둘러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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