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로 5곳 중 1곳 '경계·위험'…평가 기준은 2019년
북한산·설악산에 위험 탐방로 63% 몰려, 신규 공원은 평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안전등급 평가를 받은 국립공원 탐방로 730곳 가운데 152곳(20.8%)이 4등급 '경계' 또는 5등급 '위험'으로 분류됐다. 4등급이 126곳, 5등급이 26곳이었다.
위험 탐방로는 일부 공원에 몰려 있었다. 북한산은 143곳 중 58곳(40.6%), 설악산은 111곳 중 38곳(34.2%)이 경계·위험 등급이었다. 두 공원이 전체 경계·위험 탐방로 152곳 가운데 96곳(63.2%)을 차지했다.
5년 반 동안 61명 숨져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667건으로, 61명이 숨지고 606명이 다쳤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사고가 꾸준히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평가 기준이 2019년에 만들어진 뒤 그대로라는 점이다. 한 산악구조 전문가는 최근 국지성 호우와 폭설, 잦은 산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안전하던 길이 낙석·붕괴 위험 구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새로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과 금정산은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지만 아직 공식 안전등급 평가를 받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립공원이 국민의 일상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탐방로 안전은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며, 최근 기후 재해와 현장 여건을 반영한 전면 재평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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