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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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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로 5곳 중 1곳 '경계·위험'…평가 기준은 2019년

북한산·설악산에 위험 탐방로 63% 몰려, 신규 공원은 평가 없어

정하람 기자입력 2026.09.26 14:10기사번호 1074

안전 난간이 설치된 바위 산길 옆으로 낙석이 흩어져 있다. (AI 생성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안전 난간이 설치된 바위 산길 옆으로 낙석이 흩어져 있다. (AI 생성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안전등급 평가를 받은 국립공원 탐방로 730곳 가운데 152곳(20.8%)이 4등급 '경계' 또는 5등급 '위험'으로 분류됐다. 4등급이 126곳, 5등급이 26곳이었다.

위험 탐방로는 일부 공원에 몰려 있었다. 북한산은 143곳 중 58곳(40.6%), 설악산은 111곳 중 38곳(34.2%)이 경계·위험 등급이었다. 두 공원이 전체 경계·위험 탐방로 152곳 가운데 96곳(63.2%)을 차지했다.

5년 반 동안 61명 숨져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667건으로, 61명이 숨지고 606명이 다쳤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사고가 꾸준히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평가 기준이 2019년에 만들어진 뒤 그대로라는 점이다. 한 산악구조 전문가는 최근 국지성 호우와 폭설, 잦은 산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안전하던 길이 낙석·붕괴 위험 구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새로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과 금정산은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지만 아직 공식 안전등급 평가를 받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립공원이 국민의 일상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탐방로 안전은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며, 최근 기후 재해와 현장 여건을 반영한 전면 재평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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