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레저 사망 해마다 늘어…해경, 10월까지 안전관리 고삐
2023년 이후 41건·38명 사망, 94.7%가 안전 부주의

해양경찰청은 수중레저 활동 중 숨진 사람이 2023년 6명, 2024년 11명, 2025년 13명으로 매년 늘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수중레저 사고는 모두 41건이고, 이 사고들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만 해도 지난달까지 12건의 사고가 나 8명이 숨졌다.
사망사고 38건 중 36건이 '안전 부주의'
해경이 2023년 이후 사망사고 38건의 원인을 따져 본 결과 안전 부주의가 36건(94.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박과의 충돌, 음주가 각각 1건이었다. 같은 기간 수상레저 사고는 274건에 사망자 15명으로, 수중레저의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올해 4월 수중레저법 개정으로 수중레저 안전관리 업무는 해양수산부에서 해경으로 넘어왔다. 전국의 수중레저 사업장은 1259곳에 이른다. 해경은 수중레저 주요 활동지 213곳과 사고 다발지 176곳, 레저활동 금지구역 212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늘린다.
실내 교육을 마친 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수중레저의 특성을 고려해 출발지에서 장비 상태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한다. 인사혁신처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으로 퇴직 인력 14명을 투입해 사업장 시설·장비 점검과 종사자 안전교육도 맡긴다.
단속도 병행한다. 무면허 조종과 음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무등록 영업, 사업장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이 주요 대상이다. 해경은 올해 들어 수상·수중레저 위반행위 352건을 적발했다.
정욱한 해경청 구조안전국장은 바닷물 온도가 대기보다 한 달가량 늦게 올라 8~9월께 연중 최고에 이르는 만큼 당분간 수중레저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중레저 활동에 앞서 기상 상황과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 안전 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의 집중 안전관리는 10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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