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활공 축제 '쿠프 이카르'서 행글라이더 추락…2명 사망
이륙 직후 기술적 문제 추정, 당일 비행 프로그램 중단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프랑스 이제르주 생틸레르뒤투베의 이륙장 부근에서 행글라이더 사고가 일어나 조종사와 여성 동승자 등 2명이 숨졌다. 조종사는 프랑스·영국 국적으로, 행글라이딩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륙 직후 심각한 기술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기상 조건은 비행하기에 최적이었다.
그르노블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는 이제르 산악헌병대(PGHM)가 맡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구조 당국이 현장에 투입된 동안 비행을 멈추고 이날 공중 프로그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패러·행글라이딩 아우르는 자유비행 축제
쿠프 이카르는 패러글라이딩과 행글라이딩, 윙슈트 등 날개를 단 모든 비행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비행 축제다. 올해는 15∼20일 엿새 일정으로 열렸으며, 신형 장비 시험 비행과 에어쇼, 이색 분장 비행 행사인 '이카르나발', 항공 스포츠 영화제 등이 마련됐다.
이 축제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오트사부아 출신 30세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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